지난 1일 경기 용인시 서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감독관들이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14개 계열사는 이날까지 온라인 GSAT를 진행했다. 4대그룹 중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채용하는건 삼성이 유일하다.
응시생들은 상반기 GSAT 문제 유형과 시험 진행방식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시험 난이도 역시 중간 수준이었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수리 영역은 평소보다 쉬웠지만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며 "추리 영역에서 특히 '조건 추리' 문제 유형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했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감독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시험 시작 후 자리를 이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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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현재까지 정기 채용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가는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한다.
삼성은 "청년층에게 열린 채용 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