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더나 백신 1차 검증결과 발표…'2000만명분' 자문 절차 시작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5.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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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펀=AP/뉴시스] 2020년 12월21일 미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틀 뒤 콜로라도주 도시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 2021. 1. 3. [애스펀=AP/뉴시스] 2020년 12월21일 미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틀 뒤 콜로라도주 도시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 2021. 1. 3.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국내 허가 여부를 위한 검증 절차가 시작됐다. 총 3차 검증 과정을 거치는데 이 가운데 첫 번째 검증 결과가 내일 나온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감염내과 교수 등 백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식약처 검증자문단은 이 날 회의를 열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비임상·품질 분야에 대한 자료를 검토, 국내 허가 적합 여부를 평가했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앞으로 식약처는 이날 검증자문단 회의를 포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 심의까지 3중 자문과정을 거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모더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메신저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 항원 단백질 생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접종 현장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하다.

화이자 백신과 동일하게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 투여 횟수는 2회, 보관 온도는 영하 20도다. 국내 허가 시 화이자 백신처럼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과 유통 담당사는 GC녹십자다.

국내 도입 예정 물량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다. 지난해 정부가 모더나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올 2분기 중 일부 초도 물량을, 3분기 중 본격적인 물량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해외에서 먼저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이 앞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스위스는 허가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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