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무기화하는 방안을 연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호주 더 오스트레일리안을 종합하면, 최근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던 도중 이러한 내용의 중국 군사 문건을 입수했다.
과학자들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를 "유전학 무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해당 문서를 두고 영국의 톰 투겐하트 하원의원과 호주 정치인 제임스 패터슨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중국 측 투명성에 대해 의심을 자아내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투겐하트 의원은 "생물학 무기에 대한 중국 측 관심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아무리 엄격한 통제 하에 있다고 해도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사태를 은폐하거나 왜곡·축소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올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벌인 코로나19 진원지 조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되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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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많은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증거는 없다"면서도 우한 실험실 코로나19 기원설 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역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 측 태도를 비판하면서 "중국이 실험실에서 이 병원체를 개발해 경제적 이득을 위한 '생물학적 전쟁'으로 퍼뜨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새로운 전쟁을 겪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