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일자리 '예상치 대폭 하회'..."아직 갈길 멀다"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5.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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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일자리 '예상치 대폭 하회'..."아직 갈길 멀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 개선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4월 신규 일자리가 26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100만개)를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공식 실업률은 6%에서 6.1%로 높아졌다.



마켓워치는 "실업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은 일자리를 찾아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4월 신규 일자리 수치는 일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COVID-19) 신규발생 건수가 크게 줄고 있고 연방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면서 일자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닐 카슈카리 미니아폴리스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자리 데이터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로, 일찍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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