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삼시세끼 다른 국·찌개 끓여…남편은 애물단지"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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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김수미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배우 김수미가 요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수미가 출연해 허영만에게 황탯국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영만은 "제가 김수미하고 촬영한다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라"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김수미는 "왜? 욕한다고?"라고 묻더니 "아무리 그래도 2살 오빠한테 욕하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실제 생활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이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안그러면 어떻게 우리 남편하고 45년을 사냐. 도망갔지. 내가 지고지순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남편을 위해 삼시세끼 다른 국, 다른 찌개를 끓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영만이 "바깥 양반이 무엇으로 보답하냐, 사랑이냐"고 질문하자 김수미는 "아니다. 그냥 애물단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뚝딱뚝딱 황탯국을 끓여냈다. 이런걸 다 어디서 배웠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고3 때 부모님이 봄, 가을로 다 돌아가셨다. 입덧할 때 엄마가 해줬던 풀치조림, 고구마순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미치겠더라. 매일 하다보니까 엄마 맛이 나더라. 엄마가 그리워서 요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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