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 등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09-94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김승기 KGC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경기 전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도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려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초반 어시스트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설린저는 후반들어 자신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지자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KCC 코트를 폭격했다.
7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전성현이 슛을 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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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2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재도 역시 16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2차전 승리의 주역 변준형도 중요할 때마다 득점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KGC는 수비에서도 KCC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앞선에서 상대 가드진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좀처럼 빈틈을 내주지 않았고, 유기적인 지역방어를 통해 골밑을 내주지 않고 상대 공격을 바깥으로 밀어냈다. KCC의 내곽 득점 기회를 봉쇄하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KCC는 이날도 KGC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선의 움직임은 KGC보다 무뎠고, 공격에서도 KGC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해 외곽슛에만 의존해야 했다.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 김지완이 두 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진 KCC는 더욱 침체된 분위기 속에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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