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남양유업 관계자는 "긴급 이사회를 열었던 것이 맞고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 경영 쇄신안까지 논의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전날인 지난 3일에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달에는 마케팅을 총괄했고 회삿돈 유용 의혹이 나온 홍 회장의 장남 홍원식 상무가 보직 해임됐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어떤 경영 쇄신안과 대리점주·낙농가 지원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떤 전문 경영인을 선택하고 경영을 어떻게 이어갈지, 홍 회장이 51%를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은 차후 어떻게 할지 등도 관심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