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남성이 오비맥주의 한맥 홍보물을 제거하고 있다./사진= 오비맥주
경찰의 CCTV 확인 결과 한맥 홍보물을 허락없이 가져간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하이트진로 법인 차량으로 추정됐다. 오비맥주는 향후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트진로에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인천 관교동에서 오비맥주 직원이 하이트진로의 홍보물을 뜯어내는 모습/사진=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영업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한맥 홍보물을 허락도 없이 가져간 사건과 업주의 허락을 받고 하이트진로의 진로 홍보물을 한맥 홍보물로 교체한 것을 비슷한 사건으로 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그동안 했던 영업활동까지 문제로 삼는 걸 보면 위기감에서 오는 하이트진로 흠집내기로 생각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경쟁사의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진행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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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류업계에선 이번 갈등이 '맥주 1등 10년 주기설'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 10년간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는데 최근 하이트맥주의 '테라' 매출이 급증하면서 1등 싸움이 과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