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사
티빙 이끈 조대현 사업본부장, 카카오엔터 시너지센터 이직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시너지센터 임원으로 조 전 티빙사업부장을 최근 영입했다. 조 전 사업부장은 시너지센터에서 페이지컴퍼니와 M컴퍼니의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전략과 기획을 담당한다. 시너지센터는 양사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설된대표 직속 조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매출 1조원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CJ ENM의 전신인 온미디어에 2002년 합류한 조 임원은 2015년 CJ ENM이 CJ헬로비전으로부터 티빙 사업 부문을 인수한 후 줄곧 티빙을 이끌어왔다. 양지을 티빙 대표가 합류하기 전까지 사실상 티빙 책임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티빙이 CJ ENM에서 분사했을 때 사내이사에 올라 최근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만든 웨이브는 최근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책임 프로듀서(CP)를 콘텐츠전략본부장(COO)으로 선임했다. KT (34,100원 ▼550 -1.59%)는 연초 콘텐츠 전문법인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하면서 김철연 전 CJ ENM 글로벌사업부장을 공동 대표로 영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역시 김현성 전 CJ ENM 사업전략국장을 콘텐츠 자회사인 미디어에스 콘텐츠 운영총괄로 데려 왔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OTT 자회사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을 앞두고 최근 서가연 틴더 한국지사장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마케팅 DTC 이사로 영입했다. 트위터 미국 본사에 한국인 최초로 입사해 화제가 된 이수지 전 트위터코리아 이사도 마케팅 디렉터로 합류했다.
이에 웨이브·시즌 등 토종 OTT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특히 CJ ENM 출신 인사의 영입이 활발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토종 OTT들의 콘텐츠 총괄 핵심 보직에 CJ ENM 출신들을 곳곳에 포진해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OTT 시장이 확대되면서국내 콘텐츠 최강자인 CJ ENM 현직자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tvN 성공 신화를 쓴 김성수 전 CJ E&M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데다, 신종수 M컴퍼니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CJ ENM 출신이어서 제2의 CJ ENM이라 불릴 정도로 이직하는 인력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