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불법 다운로드 마세요"…'미나리' 韓 100만에 감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5.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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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판시네마/사진제공=판시네마


영화 '미나리' 주역들이 100만 관객 돌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나리'는 개봉 60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객 100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3번째로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정이삭 감독은 7일 국내 배급사 판씨네마를 통해 "한국 관객들의 사랑 덕분에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나리'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윤여정은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극장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윤여정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며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마세요. 극장에 와서 봐주셔야 저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다. 저는 제 식구들도, 제 동생들도 극장 개봉할 때까지 못 보게 했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대단히 기쁘다. 여러분이 영화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미나리'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예리는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극장에 찾아오시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이렇게 먼 걸음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과 한예리의 딸 '앤' 역의 노엘 케이트 조는 "'미나리' 100만 관객 축하드려요! '미나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한국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미나리'의 막내아들 앨런 김은 "100만 명이나 미나리를 봐주셨다니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꼭 만나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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