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로이터
그렇다면 관광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여행사 홈페이지엔 '세르비아가 백신을 맞으려는 외국인들에게 문호를 열었다'는 문구와 함께 화이자·모더나·스푸트니크V·시노팜·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홍보문구가 올라왔다.
또 미 알래스카 주는 "오는 6월 1일부터 알래스카 내 앵커리지, 주노, 케치칸, 페어뱅크스 공항 등 4개 공항에 입·출국하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무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주 정부는 "현재 모든 알래스카 주민이 맞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백신 관광을 통해 그간 침체된 관광업을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유럽 매체인 '유로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 상품 3개를 출시했다. 여행사는 화이자·모더나·스푸트니크V·시노팜·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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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백신의 폐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도 백신 접종을 가능하게 했다. 백신 패키지 비용은 왕복 항공료 850달러, 10일간의 의무 격리 및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의 주택 임차비 월 2000달러를 포함한다.
그러나 해외의 백신 접종 관광상품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백신 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누리꾼들은 '백신을 활용해 관광 상품에 이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밝힌 반면, 부정적인 입장의 누리꾼들은 '가뜩이나 백신 공급난에 허덕이고 있는 빈국들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