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김혜영 "北, 은행 없다…계좌번호 '다시(-)' 이해 못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5.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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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 화면/사진=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 화면


귀순배우 김혜영이 은행 계좌번호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을 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김혜영이 출연해 북한이탈주민으로서 한국에서 겪은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 사연을 보낸 북한이탈주민 허초희씨는 처음 남한에 정착했을 때 설거지 일을 구했고 북한에서는 세제를 쓰지 않아 적응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소고기를 먹을 일 없는 북한에서는 미역국을 돼지고기로 끓였는데 남한에서도 돼지고기로 미역국을 끓였다가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김혜영은 계좌번호 때문에 남한에서 문화차이를 느낀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북한에는 은행이 없다"며 "누가 계좌번호를 불러줄 때 숫자를 말하다가 중간에 '다시'(-)라고 했는데, 다시 쓰라는 줄 알고 다 지웠다. 마지막에 번호를 다시 말해보라길래 '다 지웠는데?'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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