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선박' 보고 감탄한 文대통령 "한국에서 빨리 운항했으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5.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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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선박' 보고 감탄한 文대통령 "한국에서 빨리 운항했으면…"


"우리 수소 택시가 해외에서 먼저 운행이 됐듯이 수소 선박도 해외에서 먼저 운항할 수 있겠네요? 우리 한국에서도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6일 오후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 선박을 직접 탑승해 기술진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수소 선박을 살펴본 후 전시된 선박이 최우수 선박상을 수상했다는 설명을 듣고 "오!"라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대회를 마친 뒤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 넥쏘를 타고 센터에 도착했다. 수소실증화센터는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의 특화 실증시설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 수소의 생산·저장·활용 관련 소재·부품 등의 테스트 및 평가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재혁 현대차 실장으로부터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넥쏘 기술 기반)를 병렬로 연결해 구축한 발전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고개를 끄덕인 후 박수를 쳤다.

이후 이동식 수소충전소로 이동해 수소 무인 운반차와 수소 선박 등 전시장을 차례로 살펴봤다.


'수소선박' 보고 감탄한 文대통령 "한국에서 빨리 운항했으면…"
문 대통령은 수소 무인 운반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한번 충전으로 몇시간 동안 구동이 가능하나", "충전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등의 질문을 했다.

수소 선박 시찰 후엔 "상용화의 단계는 아니고 실증 단계냐?", "시험 운전은 해보고 있나", "울산이나 부산이나 항만 지역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상용화하는 데 어떤 애로사항이 있나" 등을 물으며 꼼꼼하게 체크했다.

전시장을 모두 돌아본 문 대통령은 송철호 울산시장 등과 인사 후 넥쏘를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시 테크노산단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 참석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활력 회복을 강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이란 터빈을 해저 지반에 고정된 기초 위에 설치하는 고정식과 달리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의 풍력발전을 의미한다. 부유체는 지반에 고정된 앵커(닻)와 계류라인을 통해 연결된다. 파도, 바람 등 변화에도 자세 및 위치를 유지하는 구조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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