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설욕전 이끈 유강남 “변화구 사인 내도 직구 던지더라고요” [잠실 톡톡]

OSEN 제공 2021.05.06 23:24
글자크기
수아레즈 설욕전 이끈 유강남 “변화구 사인 내도 직구 던지더라고요” [잠실 톡톡]



수아레즈 설욕전 이끈 유강남 “변화구 사인 내도 직구 던지더라고요” [잠실 톡톡]
수아레즈 설욕전 이끈 유강남 “변화구 사인 내도 직구 던지더라고요” [잠실 톡톡]

[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 주전 포수 유강남이 앤드류 수아레즈의 두산전 설욕을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이틀 연속 라이벌 두산을 제압하며 시즌 15승 12패를 기록했다.


유강남은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4-0으로 앞선 2회 무사 1, 3루서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린 그는 5-1로 리드한 4회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오지환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이후 6-1로 앞선 5회 2사 2루서 다시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강남은 경기 후 “이제 칠 때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며 “그 동안 투수들이 정말 잘 던져주고 막아줬는데 타자들이 그 마음을 다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타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대구 삼성 3연전에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던 LG. 유강남에 반등 비결을 묻자 “일요일부터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다. 오늘도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돌리려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안타는 많았지만 득점이 적어 분위기가 침체됐었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득점권을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유강남은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리드로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두산전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의 아픔을 설욕한 경기였다.


유강남은 “최근 불펜피칭을 마치고 수아레즈에게 지난 경기 복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본인도 이를 알고 준비를 잘해왔다”며 “오늘은 변화구 사인을 내도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졌다. 나 역시 자신 있게 사인을 냈다. 수아레즈의 투구를 보고 그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유강남이 꼽은 수아레즈의 최대 강점은 구위. 그는 “가운데로 몰려도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다른 투수들은 안타가 될 공이 수아레즈는 파울이나 헛스윙이 될 확률이 높다”고 칭찬했다.


유강남은 이번 두산 2연전 승리로 팀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더 무서워질 팀이 될 것 같다"며 "아직 팀 타율이 최하위이고, 타격이 정상 궤도가 아니지만, 이제부터 점점 쉽지 않은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은 미래를 그렸다. /[email protect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