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갤럭시·아이폰으로 바꿔드려요" 통신3사 중고폰 보상확정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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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 씽큐 /사진=LG전자LG V50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 (91,200원 ▼1,400 -1.51%) 스마트폰 'G8'·'V50' 등 사용자 중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 등으로 기기변경을 해도 기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50,100원 ▼600 -1.18%)KT (33,300원 ▼350 -1.04%) 등 이통사 고객중 LG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용자가 LG전자 (91,200원 ▼1,400 -1.51%) 외에 타사 스마트폰으로 교체해도 약속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단말기를 구매하고 24개월 뒤 같은 제조사 신규 제품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단말기 출고가가 110만 원이면 50%인 55만 원은 24개월 동안 분할납부하고 이후 기기변경을 하면 나머지 55만 원을 공제받는 방식이다.

당초 원래 쓰던 기기와 같은 제조사 신제품으로 변경할 때만 혜택이 제공되지만, LG전자가 사업 철수로 신제품을 더 이상 내놓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보상안이 변경된 것이다.



새로운 보상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출시 1년 내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12·아이폰13(출시예정)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은 LG전자 V40·G8·V50·V50S·벨벳·윙 등이다.

KT는 이달 10일부터 LG전자 V50에 대해서 LG전자 벨벳·윙,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S21 시리즈·Z 폴드3·Z 플립3(출시예정),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아이폰13 시리즈(출시예정)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두 이통사보다 이른 이달 1일 보상안을 확정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10일부터 V50 사용자를 대상으로 변경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체 가능 제품은 KT와 같다.


LG유플러스는 G8 사용자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만 G8 이용자는 기존처럼 LG전자 벨벳·윙 등 제품으로만 교체할 수 있다. 대신 추가 비용 보상을 제공한다. 또 가입자가 기기변경을 원치 않으면 프로그램 월정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G8에 대한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 올해 3월부터 이미 시작돼 기기 반납 시점 이후에 기기변경 단말을 확대하는 등 약관을 변경할 경우 금융감독원의 제재 사항에 해당하는 데 따른 조치다. G8에 대한 보상안은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이미 기기를 반납한 고객은 혜택을 소급해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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