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美 당뇨병 치료제 개발 회사 인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5.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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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회사 넥스턴바이오 (4,580원 ▲130 +2.92%)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첫 투자로 미국 신약 개발 회사 로스비보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 로스비보)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고, 로스비보 지분 50%를 확보할 예정이다.

로스비보는 네바다 주립대 의과대학의 노승일 교수가 설립한 벤처 회사다. 노승일 교수 연구실은 지난 15년간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항 위장 장애 및 항 당뇨성 조절 유전자 'miRNA'를 연구했다.



노승일 교수는 최근 제2형 당뇨병, 비만, 지방간과 위장장애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특정 miRNA를 발견하여 4개의 미국 및 국제 특허를 네바다 주립대를 통해 출원했다.

노승일 교수 연구팀은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원광대 의과대학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당뇨병과 위장장애 관련 연구 결과 4편을 소화기 분야 학술지 'Gastroenterology'(Impact factor: 19)와 'Gut'(Impact factor: 19)에 발표했다.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특정 miRNA(RSVI-301/302)를 당뇨 쥐에 주사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와 카할세포가 재생 돼 당뇨병, 비만 및 위장장애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턴바이오에 따르면 RSVI-301/302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항 당뇨성 miRNA로, 기존 당뇨병 약의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위장장애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위장 운동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부작용 없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넥스턴 관계자는 "로스비보의 경우 유명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정도로 현재 연구개발이 상당히 진척됐다"며 "로스비보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코로나바이러스 7종을 표적하는 동시에 중증을 일으키는 과민성 염증반응을 저해할 수 있는 항 코로나바이러스 miRNA(RSVI-305/306)도 발견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명석 넥스턴바이오 대표는 "로스비보는 넥스턴바이오의 공식적인 첫 투자인 만큼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에게 검증 받고 심혈을 기울여 선정했다"며 "투자비보의 RSVI-301/302은 만성질환인 당뇨병 완치에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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