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치세비치를 뽑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최태웅 감독은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구슬 순번이 밀려 6번째로 나왔지만. 우린 처음부터 브치세비치가 1번이었다"고 웃은 뒤 "레오(OK금융그룹)가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린 처음부터 브치세비치를 원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실력만 봤을 때 레오가 나을 수 있지만 영상으로만 봐서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며 "나아가 (현대캐피탈이)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팀이라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팀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신장도 좋고 범실이 적은 선수"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봤다"고 브치세비치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보이다르 브치세비치. (한국배구연맹 SNS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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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에 브치세비치가 자리하고 레프트에는 허수봉과 김선호 등이 준비한다. 올 시즌 부상으로 후반기에 모습을 드러냈던 문성민은 초반부터 100%의 컨디션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는 12월 중순에 제대하는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의 가세가 반갑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 시즌 중반에 복귀하면 레프트가 확실히 보강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허수봉을 때에 따라 센터로도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획득,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50%(현대캐피탈 30%+한전 20%)의 확률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절반의 확률이니 신인을 뽑을 때는 후순위로 밀릴 일은 적을 것"이라고 웃은 뒤 "다음 주에 대학배구 대회도 직접 보러갈 예정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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