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자체, 힘 합쳐 혁신 인재 양성… 울산·대전 플랫폼 선정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21.05.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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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자체, 힘 합쳐 혁신 인재 양성… 울산·대전 플랫폼 선정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은 6일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신규로 대전·세종·충남 플랫폼, 전환형으로 울산·경남 플랫폼을 예비 선정·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협업체계를 구축,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는 4개 플랫폼 8개 지자체(광주·전남, 대전·세종·충남, 울산·경남, 충북)에 약 2439억원을 투입(국비 1710억 원(70%), 지방비 약 729억 원(30%))했다.

올해 신규 선정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은 권역 내 24개 대학, 68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기술(ICT)을 핵심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기술개발·연구 기반, 충남은 제조업 역량, 세종은 자율주행실증특구 등 실증기술·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복수형 연합을 통해 해당 지역에 부족한 핵심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세종·충남(DSC) 공유대학은 권역 내 24개 대학은 역할을 분담하고 강점을 결집해 연 3000명의 핵심분야 인재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이 중 연 400명의 핵심인재를 '대전·세종·충남 공유대학'을 통해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개 융합학부·8개 세부전공 설치, 24개 대학 공동 참여 및 대학별 학사구조 개편 등을 실시한다. 또 △모빌리티소부장학부(친환경동력, 지능형전장제어, 첨단센서융합, 디스플레이-반도체 전공) 정원 160명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학부(자율주행서비스, 스마트휴먼인터페이스, 차세대무선통신, SW/AI 전공) 정원 160명 △융합대학원(2개 전공), 정원 40명 등을 모집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서 추진 중인 '세종 공동캠퍼스(충남대·공주대·한밭대 등 입주)', '인공지능(AI)공유대학'과 연계해 교육·연구·창업 등을 위한 시설·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해왔다.

울산은 핵심분야 산업기반은 갖추어져 있으나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이 5곳(울산대, 울산과학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폴리대학교 울산캠퍼스,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에 불과했다. 이번 플랫폼 사업으로 경남과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기존 핵심분야(제조엔지니어링, 제조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공동체)에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를 추가하여 5개의 핵심분야를 설정했다.

또 울산·경남형 공유대학(USGU)으로 경남형 공유대학(USG)을 개편해 기존 3개 분야 6개 전공을 5개 분야 8개 전공으로 확대하고, 정원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인재의 양성-취·창업-정주를 지원하는 지역혁신모형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부는 하반기에 플랫폼 구축지역 중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지정, 고등교육 관련 규제특례를 적용하여 플랫폼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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