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노치킨 너겟' 한달새 10만개 팔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5.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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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3배 빠른 속도로 팔려…20만개 추가 판매

사진= 신세계푸드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33,600원 ▼600 -1.75%)는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달 선보인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노치킨 너겟은 지난달 1일 출시 이후 전국 90여개 매장에서 일 평균 약 3000개 판매되며 한 달 만에 10만개가 완판됐다. 이 같은 판매량은 신세계푸드의 예상보다 3배 빠른 속도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3개월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노치킨 너겟 20만개 분량의 원재료를 확보하고 지난 4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전 매장에서 추가 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대체육 시장에서 닭고기 대체육으로 차별성을 강조하며 닭고기 섭취량을 늘려왔던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0년만해도 6.9㎏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14.8㎏로 육류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 대체육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대체육은 일부 비건 음식점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거나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원재료 형태로 판매되다보니 소비자들의 초기 진입장벽이 높았던 반면 노치킨 너겟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2900원으로 합리적이라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들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늘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준다. 신세계푸드는 마이코프로틴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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