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감자·유증 소식에 장 초반 '급락'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5.06 09:17
글자크기

[특징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이 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5대 1 무상감자 후 1조원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 (9,630원 ▲90 +0.94%)은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48%(1180원) 내린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 21.51%까지 떨어졌다. 삼성중공우 (6,580원 ▼10,220 -60.83%)도 21.57%(7만1500원) 떨어진 2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추진과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것으로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5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8% 줄어든 1조57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유상증자 일정 확정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감자·증자 계획은 자본훼손에 따른 PBR 배수 상승으로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실적 발표 전에도 이미 업종 평균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었고 1분기 대규모 손실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가중됐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