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 최고치…"국내 증시, 공매도보다 펀더멘털 봐라"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5.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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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27.20)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1.81)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0원)보다 1.4원 내린 1122.6원에 마감했다. 2021.05.04.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27.20)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장을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1.81)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0원)보다 1.4원 내린 1122.6원에 마감했다. 2021.05.04. [email protected]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약세다.

지난 3일 공매도 재개 여파로 국내 증시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기업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7.31포인트(0.29%) 상승한 3만4230.34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세였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08포인트(0.37%) 하락한 1만3582.4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이틀째 증시에 영향을 줬다.



한편 이날 코로나19(COVID-19) 백신주가 크게 출렁였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가 밝히면서다.

증권가는 글로벌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공매도가 아닌 기업 펀더멘털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 이벤트 이후 주가의 흐름은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특정 업종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전 업종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레벨은 유가 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 상승일 뿐 우려보다 크게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매도 또한 단기 수급교란 요인이자 종목별 변동성 확대 변수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변수는 펀더멘털"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풍부한 상황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치주,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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