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낙관론'에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5.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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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가 기업들의 호실적과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경신...기술주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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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1포인트(0.29%) 오른 3만4230.34로 마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08포인트(0.37%) 내린 1만3582.42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593%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76% 수준으로 하락했다.



어닝시즌 '호실적'에 증시 '화색'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 반응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GM은 이날 4.05% 급등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호실적에 힙입어 1.57% 올랐다. 쉐브론과 다우는 각각 2.69%, 2.79%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5.46% 올랐다.


반면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1.25%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1.41% 주가가 내렸다.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안전 우려로 트레드밀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후 이날 주가가 14.56% 급락했다.

시장은 구리, 목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댈로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스미스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최근 목재, 옥수수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경기순환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美 "코로나 백신 지재권 포기 지지"
(올리브 브랜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에서 근로자들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포장작업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올리브 브랜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에서 근로자들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포장작업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은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이며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행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지만,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 정부는 이제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를 지지하도록 격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문제의 복잡성과 WTO가 회원국간 합의로 결정을 내리는 회원 주도 기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협상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로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주의 주가도 출렁였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6.19% 급락했고, 노바백스 주가도 4.94% 내렸다.

화이자는 장중 2.6% 하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회복했다.

그동안 제약회사들은 이같은 지적재산권 포기에 제안을 반대해 왔다.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장이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WTO회원국들에게 지적재산권 권리에 대한 규정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두 나라는 이것이 가난한 나라의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공정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0.38달러(0.58%) 내린 65.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9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20달러(0.29%) 내린 68.68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70달러(0.60%) 오른 178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오후 5시1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2% 내린 91.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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