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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또 2시간 먹통에…"네이버 실검 살려라" 빗발친 이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5.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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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또 2시간 먹통에…"네이버 실검 살려라" 빗발친 이유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갑작스러운 장애로 메시지 송수신과 PC 접속이 안 되는 오류를 일으켰다가 2시간20여분만에 정상화되면서 불똥이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으로 튀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검 서비스 종료로 카카오톡 오류 실시간 정보를 몰라 앱을 삭제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불만이다.

6일 카카오 (157,000원 12500 -7.4%)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47분부터 이날 0시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장애 복구와 재발생 방지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5일 밤 10시7분과 11시10분 두차례에 걸쳐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재개 지연을 알리는 사과문을 공지했다.

카카오는 서비스가 정상화된 직후인 이날 0시20분 트위터를 통해 다시 "긴급 점검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빗발쳤다. 일부 사용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카톡(카카오톡)으로 중요한 업무 연락 중이었는데 갑자기 먹통이 돼 백업한 뒤 지웠다 다시 깔았더니 백업 파일도 없어졌다", "아무리 공휴일이라지만 긴급 점검을 2시간 넘게 하는 게 말이 되나" 등 불만을 쏟아냈다.

"국민 메신저의 배신이다", "카톡 하나에 대한민국이 멈췄다", 긴급 상황이 터졌을 때 카카오톡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카톡 또 2시간 먹통에…"네이버 실검 살려라" 빗발친 이유
일각에서는 '네이버 실검' 서비스를 되살려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실검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카카오톡 서비스 오류를 뒤늦게 접한 사용자들이 PC와 모바일 등의 문제인 줄 알고 카카오톡 앱을 삭제했다가 재설치하면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알리는 기사에 댓글로 "포털 실검(이 없으니 나만 카톡이 안 되는 줄 알고 몇번이나 휴대폰을 껐다 켜면서 한참을 씨름했다"고 적었다. 네이버(NAVER (419,500원 4000 -0.9%))는 지난 2월25일, 다음은 지난해 2월 실검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톡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약 15분 동안 일시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같은 해 1월1월에는 새해 인사를 보내려는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시간여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3월에도 보름여를 두고 두차례에 걸쳐 1시간여 동안 비슷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분증과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넣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한 첫날 사용자가 몰려 서비스가 온종일 먹통이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생활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국민들의 의존도가 높은 데 반해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관리나 투자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00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 수에 육박한다.

업계 한 인사는 "카카오톡 자체는 무료 서비스지만 카카오는 월간 활성 이용자 4500만명의 카카오톡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골프, 영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라는 위상에 걸맞는 투자와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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