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날아다니는 車' 자체 개발…현대차·한화와 맞붙는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5.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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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S-A1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S-A1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 (20,600원 ▼150 -0.72%)이 도심항공교통(UAM)사업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자체 제작 개발에 나선다. 앞서 UAM 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그룹, 한화그룹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각 부서 전문가로 구성된 UAM사업추진 TF를 출범시켰다. 무인기와 드론을 개발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AM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로 TF를 우선 꾸린 것"이라고 말했다.



UAM은 '플라잉 카(flying car)', '에어 택시(air taxi)'로 불린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이동 수단으로 미래 도시의 교통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이면 전세계 UAM 시장이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 출범한 'UAM 팀 코리아'에도 참여하고 있다. UAM 팀 코리아는 2025년 플라잉 카 상용화를 목표로 현대차, 한화시스템 (18,620원 ▲510 +2.82%), SK텔레콤 (51,000원 ▼100 -0.20%) 등도 함께한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더해 기체 제작기술과 항공관제 시스템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UAM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정비(MRO) 부문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등 소재업체와의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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