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순풍…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승인'

뉴스1 제공 2021.05.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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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102억원 들여 유교문화 관광 자원화 추진

충북 보은 장안면 개안길 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 뉴스1충북 보은 장안면 개안길 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의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에 순풍이 불고 있다.

보은군의회는 최근 행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위원들은 차후 예산심의 시 세부 사업 중 건축부분은 조정해 감액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기본수립 용역에 착수한 뒤 문체부, 충북도와 기본계획안을 협의 중이다. 내년 6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정부예산에 이 사업의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비 7억6000만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8년 완료 목표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교문화의 가치 재조명으로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보은군은 속리산 기슭의 계곡을 따라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102억원을 들여 장안면 개안리~속리산면 상가리 일원에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을 2023년 12월까지 완료 목표로 하고 있다.


관선정 재현과 소나무 숲길 정비, 속리 구곡길(5㎞)과 쉼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장안면 개안길 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은 '착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좋은 본을 받는다'는 뜻을 지닌 서당이었다.

이 서당은 99칸 대저택 동편에 33칸을 덧대어 지어졌다. 1926년부터 1944년 일제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인재양성의 요람이 된 곳이다.

관선정에서 전통 유학을 수학한 이들이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청명 임창순 선생(1914~1999) 등이 이 곳서 수학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문체부, 충북도와 기본계획안을 협의 중이다"면서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 이행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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