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장안면 개안길 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 뉴스1
보은군의회는 최근 행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위원들은 차후 예산심의 시 세부 사업 중 건축부분은 조정해 감액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정부예산에 이 사업의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비 7억6000만원이 반영됐다.
보은군은 속리산 기슭의 계곡을 따라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102억원을 들여 장안면 개안리~속리산면 상가리 일원에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을 2023년 12월까지 완료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관선정 재현과 소나무 숲길 정비, 속리 구곡길(5㎞)과 쉼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장안면 개안길 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은 '착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좋은 본을 받는다'는 뜻을 지닌 서당이었다.
이 서당은 99칸 대저택 동편에 33칸을 덧대어 지어졌다. 1926년부터 1944년 일제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인재양성의 요람이 된 곳이다.
관선정에서 전통 유학을 수학한 이들이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청명 임창순 선생(1914~1999) 등이 이 곳서 수학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문체부, 충북도와 기본계획안을 협의 중이다"면서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 이행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