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족)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특히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선 바이든 대북정책이 '실용적 외교'를 추구하는 만큼 '유연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는 것은 작년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처음으로 만남을 갖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모테기 외무상과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지만, 일본의 무반응으로 현재까지 통화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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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일 외교장관 간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불투명 하다. 정부는 이번 G7 계기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했지만 지난 4일까지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막판 조율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한일 양자 회담이 개최되지 않더라도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간 조우 등을 계기로 향후 만남을 약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