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순신대교 수직 받침장치 전면 보강…8월말 완공 목표

뉴스1 제공 2021.05.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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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대교.(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이순신 대교.(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이순신대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교각에 연결된 '수직 받침장치'를 전면 보강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이순신대교의 안전점검 과정에서 교량 상판이 뜨는 등 파손이 발견됐다. 그동안 응급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교량 및 구조학회와 세계적인 특수교량 전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 분석과 보강대책을 검증해 왔다.



이에 도는 올해 6월말까지 보강대책을 수립해 8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석유?화학 물동량의 수송을 돕기 위한 산업단지 진입도로다. 2007년 착공해 2013년까지 1조715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그동안 하루 평균 2만대의 교통량을 소화하며, 개통 전 광양국가산단까지 80분이던 소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는 등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총 연장 9.58㎞, 해상교량은 2개소 3.02㎞다.

특히 주경간장의 길이를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로 맞췄다. 콘크리트 주탑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270m로 장군의 외유내강 정신을 살려 안쪽은 곧게, 바깥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박철원 도 도로교통과장은 "그동안 이순신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연결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간 소통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되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선정안에 포함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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