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친구에게 컵볶이 사줬다가…문자 날벼락 맞은 사연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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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사진=게티이미지떡볶이 /사진=게티이미지


자녀의 친구에게 떡볶이를 사줬다가 그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떡볶이 사주고 무개념 됐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초등학교 2학년인 자녀가 매일 하교를 함께하는 친구 A와 분식집을 가고 싶다길래 함께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A와 자녀에게 똑같이 컵떡볶이를 사줬고, 밖에서 밥을 먹는게 위험한 시기이니 집에 가서 먹으라고 하고 헤어졌다고 적었다.

그런데 A의 엄마로부터 "길거리 음식 먹인 적 없이 키웠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위험하게 함부로 음식을 사줬냐, 부모에게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문자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네이트 판 캡처 사진=네이트 판 캡처
이에 작성자는 A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엄마한테 컵 떡볶이 먹는다고 말 안해도 되는지 물어봤을 때 A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 여러 번 먹어봤다길래 잘 사먹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A의 엄마가 "집에서 떡볶이 만들어서 종이컵에 담아서 컵떡볶이라고 준다"며 "이제껏 길거리 음식 안 먹이고 사먹지 않게 돈도 못 들고 나가게 하는데 아이 말만 듣고 사준게 잘못이다. 부모에게 물어보는게 상식 아니냐"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좋은 마음으로 한번 사줬다고 상식도 없는 사람이 됐다"며 하소연했다.


이같은 글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애가 얼마나 친구들이 분식점가서 먹는게 부러웠으면 같이 가자고 약속까지하고 가서 얻어먹었나" "지인이 애를 저런식으로 키우는데 우리집 놀러와서는 놀지도 않고 먹는것에만 집중해서 과자, 젤리 이런 음식들을 걸신들린 듯 먹는다" "문방구 불량식품, 분식점 컵떡볶이는 학창시절에 빠질 수 없는 추억인데"라며 글쓴이의 주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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