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21.5.4/뉴스1 © News1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 예진과 혈압 측정을 거쳐 접종했다. 의료진은 백신을 맞은 뒤 30분간은 병원 내에서 휴식을 취해라고 권했다. 이상반응이 없자 돌아가도 된다고 했다.
백신을 맞은지 12시간이 조금 넘게 지났을 무렵인 오후 11시부터 두피가 지끈거리는 듯한 두통이 시작됐다.
잠이 든 뒤 나쁜 꿈을 꾸었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깼는데 여전히 새벽 1시였다. 그렇게 꿈 꾸다가 깼다가 몸을 뒤척이면서 제대로 잠 못 든 채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날 힘도 없어 점심밥을 챙겨먹을 때까지 무력하게 누워서 끙끙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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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타이레놀을 한알 더 먹고 동네 산책을 한 뒤 나아졌다. 오한 증세도 사라졌다. 몸살을 앓은 뒤 나은 것과 같은 경험이었다. 접종한지 30시간쯤 되던 시점이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한 왼팔은 아직도 뻐근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뒤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증상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으로 대부분 2~3일 이내 사라진다고 한다. 발열도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면역반응이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쉬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호흡곤란, 의식소실, 안면부종 등을 동반한 심가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팔락시스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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