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스틸 컷 © 뉴스1
지난달 15일 OTT 서비스 티빙과 동시 공개를 선택한 '서복'의 극장 개봉 성과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 '서복'은 극장에 걸렸던 지난 2일까지 누적관객수 38만5296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 시대임을 감안하고 봐도 아쉬운 수준이다. 이 영화는 5월부터는 극장이 아닌 티빙을 통해서만 관람 가능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9일 개봉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북미보다 37일 빠른 것으로 전 세계 최초 개봉이기도 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우리나라 개봉을 시작으로 21일 중국, 대만을 이어 6월부터 북미와 유럽, 일본으로 릴레이 개봉이 예정돼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시리즈의 오랜 팬인 고정 관객층이 있는 데다가,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액션 장르의 작품이라 힘을 발하지 못한 최근의 한국 영화들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여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했던 탓에 8월 개봉을 감행한 '테넷'을 제외하고는 할리우드 대작을 극장에서 보기가 어려웠다. 그 상황에서 6월 말 우리나라 영화 '#살아있다'가 용감하게 개봉을 결정, 190만명 이상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살아있다'의 성공에 용기를 얻은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각 배급사 여름 영화들이 여름 개봉을 결정했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3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를 돌아볼 때 지난해 극장 흥행의 마중물이 돼준 작품은 단연 '#살아있다'였다. 올해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살아있다'보다 한 달 앞서 비슷한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코로나19로 끊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 앞으로 데려다 놓을 수 있을지,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름 영화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