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창력 폭발→시민영웅 에이톤까지…'보이스킹' 2라운드 진출(종합)

뉴스1 제공 2021.05.05 00:46
글자크기

'보이스킹' 4일 방송

MBN '보이스킹' 캡처 © 뉴스1MBN '보이스킹'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보이스킹' 실력자들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는 본선 1라운드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민 영웅'으로 알려진 가수 에이톤까지 다음 라운드에 오르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룹 포커즈 리드보컬 김래현은 스스로 '비운의 아이돌'이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앨범을 낼 때마다 안타까운 사건들이 터지더라. 그래서 앨범 활동을 잘 이어가지 못했다. 비운의 가수라는 타이틀은 내려두고 행운의 가수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밝힌 것.

김래현은 노사연의 '바램'을 선곡했으며 시작부터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며 주목받았다. 끝까지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마지막 순간 윤일상이 크라운 버튼을 누르면서 기사회생 했다.



킹메이커 윤일상은 김래현의 무대에 대해 "성량과 표현력이 아까워서 눌렀다"라면서도 "고민했던 이유는 본인한테 맞는 선곡이 아니었다. 예술이 아니라 수학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다음에는 진짜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보여 달라"라고 생각을 밝혔다.

아이돌 가수 지진석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미성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 트로트 도전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그는 가수 신유의 '꽃물'을 경연곡으로 택했다.

지진석이 시작부터 고음을 발사하자 킹메이커 석에서는 크라운이 나왔다. 강약 조절에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였다. 금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지진석은 여유롭게 무대를 마쳤다.


이어 등장한 성리는 감성 보컬의 면모를 자랑했다.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감성 보이스로 무대를 가득 채워 킹메이커들의 박수를 받았다. 성리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남진은 "오늘 정말 잘 불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곡가 겸 가수 에이톤도 도전했다. 그는 '시민 영웅'으로 자신을 많이 알아봐 준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과거 성폭행 미수범을 제압해 청와대 선정 2019년 의인에 등극했다고. 에이톤은 "오늘은 크라운 영웅이 돼서 여러분 마음을 사로잡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불렀다. 긴장한 탓에 초반에는 음정이 불안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았다. 에이톤의 애절한 음색에 크라운이 계속 나왔다. 마지막까지 열창한 에이톤은 가까스로 5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에 올랐다. 윤일상은 음정이 불안했다며 아쉬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너무 훌륭하고 곡 해석이 훌륭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훨훨훨' 원곡자 이영희의 아들 정무룡도 나왔다. 그는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한을 풀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윤희상의 '칠갑산'을 선곡한 정무룡은 절절한 음색으로 킹메이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성은 아주 좋은 목소리라며 "유전자를 잘 타고나셨다"라고 극찬했다.

이밖에도 가수 양동근, 업텐션 환희, 피터펀, 이성국, 장송호, 태남, 강훈 그리고 배우 임혁, 박종찬, 개그맨 이상구 등이 2라운드에 진출해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보이스킹'은 숨겨진 남성 음악 고수를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