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를 '이별 보험'으로 든 뻔뻔한 여친…"요즘 유행"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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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조이 '연애의 참견' 홈페이지 캡처 KBS조이 '연애의 참견' 홈페이지 캡처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를 대비해 다른 남자를 '이별 보험'으로 들고 있는 여자의 사연에 방송인 서장훈과 주우재가 분노했다.

4일 방송된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습관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면서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남성이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1시간 연락 안됐다고, 화장실 가느라 잠시 전화를 끊었다고, 홀로 가는 제주도 여행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헤어지자고 선언했다. 사연남은 1년 동안 50번 넘게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사연남은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제주도 나홀로 여행에서 돌아온 여자친구의 집 앞에서 기다렸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다. 마음이 풀린 여자친구는 고민남과 다시 만남을 시작했고 두 사람은 과거보다 깊은 사이로 발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던 중 잠깐 친구에게 물건을 받으러 간다던 여자친구가 한참을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고민남은 여자친구를 찾으러 갔다가 웬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여자친구를 목격한다.

그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맨날 숙소에 뭘 두고 가냐. 헤어지면 연락하라"며 머리칼을 쓰다듬기도 했다. 고민남은 이 상황을 따져 물었으나 여자친구는 "나 제주도 갔을 때 왔던 친구"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바람이 아니냐고 묻는 질문엔 "우리가 헤어졌을 때 본거니 바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그 남자를 두고 "내가 헤어졌을 때 나를 위로 해주는 이별 보험이다. 다른 사람 생길 때까지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 사람이다. 요즘 많이들 그런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 이에 남자친구가 고통스러워 하며 이별보험의 존재를 정리하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아무 일 없는데 보험 처리 하냐. 말 그대로 보험이다. 이건 멋진거다"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개똥같은 소리다.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한다고 하지만 스쳐가는 유행"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주우재도 "개소리를 논리적으로 한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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