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통해 첫 인사를 건넨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청담동의 리베라호텔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틸리카이넨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전 최연소 감독은 1980년생인 고희진(41) 삼성화재 감독이다.
1987년생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일본프로배구 나고야 울프독스서 사령탑을 맡았다. 나고야에서 베테랑 센터 윤봉우와 호흡을 맞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4년을 일본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윤봉우와 함께 하며 한국 배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난 에너지와 열정이 많은 감독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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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21시즌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산틸리 감독을 선임, 유럽 선진 배구를 접목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제 젊고 유능한 지도자인 틸리카이넨이 대한항공의 '선진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이 좀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발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자신만의 배구 철학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에 가서 선수들에게 직접 이야기 하겠다.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틸리카이넨 감독 오는 10일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를 거친 뒤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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