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다음 시즌 5대 리그에서 만날 주요 승격 팀들은 누구?

뉴스1 제공 2021.05.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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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뛰는 홀슈타인 킬 © AFP=뉴스1이재성이 뛰는 홀슈타인 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의 2020-21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다가올 2021-22시즌 1부 리그로 합류할 승격 팀들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승격 후보들 중엔 한국 선수가 뛰는 팀도 있어, 새 시즌 코리안 빅리거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홀슈타인 킬의 '승격 의지'




이재성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의 홀슈타인 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변수 속에서도 승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분데스리가2는 1위와 2위가 자동 승격, 3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킬은 14승8무6패(승점 50)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승격을 확정할 수 있는 19승3무9패(승점 60)의 선두 보훔, 16승9무6패(승점 57)의 2위 그로이터 퓌르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킬은 3월과 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거푸 발생하면서 경기가 대거 연기됐다. 3경기가 남은 다른 팀들과 달리 6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 결과를 잘 치르기만 하면 산술적으로 승격은 물론 분데스리가2 우승도 가능하다.

다만 그 경기들을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야 한다는 게 문제다. 킬은 리그 종료까지 19일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주 주중 경기가 잡혀 있다. DFB포칼 4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치르느라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킬에겐 뼈아픈 변수다.


그럼에도 킬은 승격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레 베르너 킬 감독은 "승격이 가까운 곳에 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 무대 도전 3시즌 만에 빅 리그 입성을 목전에 둔 이재성도 28경기 5골4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킬은 5일 잔트하우젠전, 8일 장크트파울리전을 연달아 치르는데,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분데스리가 입성 유무가 대략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승격을 확정한 노리치 시티 © AFP=뉴스1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승격을 확정한 노리치 시티 © AFP=뉴스1
◇ 노리치, 'WE GO EPL'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는 노리치 시티 천하다. 노리치는 승격은 물론 우승까지 일찌감치 확정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1부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노리치는 오는 9일 최종전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서 29승9무7패(승점 96)로 1위와 승격을 확정했다.

노리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리그)에서 5승6무27패(승점 21)라는 처참한 기록과 함께 최하위로 강등됐지만, 절치부심하며 챔피언십에 임한 끝에 2부리그에서는 최강자로 자리했다. 1년 전 안팎이 엉망이던 1부 20위가 압도적 2부 1위가 돼 당당하게 복귀한다.

EPL에서도 통했던 핀란드 출신 공격수 테무 푸키가 26골을 폭격했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기술 좋은 윙어 에미 부엔디아도 14골을 몰아쳤다.

한편 EPL '단골 손님' 왓포드 역시 26승10무9패(승점 88)로 2위를 확정, 다음 시즌 EPL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한 자리의 승격 티켓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승격 마지노선인 6위까지의 팀은 일찌감치 결정된 가운데, 3위 브렌트포트(승점 84), 4위 스완지(승점 80), 5위 본머스(승점 77) 6위 반슬리(승점 77)까지 4개 팀이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펼쳐 최후의 한 팀만 EPL에 초대 받는다.

프랑스 트루아의 석현준(트루아 SNS 캡처)© 뉴스1프랑스 트루아의 석현준(트루아 SNS 캡처)© 뉴스1
◇ 석현준의 트루아, 승점 1점만 더하면 승격 확정

프랑스 리그2(2부리그) 트루아는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승격이 확정된다. 트루아는 22승8무6패(승점 7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2 역시 1위와 2위가 승격을 확정하고, 마지막 한 자리 주인은 3위부터 5위까지의 3개 팀과 프랑스 리그1(1부리그) 18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결정한다.

18승8무8패(승점 62)를 기록 중인 3위 툴루즈와 트루아의 차이는 꽤 난다. 하지만 여기도 변수가 있다. 툴루즈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 격리를 하는 바람에 2경기를 덜 치렀다. 따라서 트루아가 남은 2경기를 다 지고, 툴루즈가 4경기를 다 이기면 득실차까지 따졌을 경우 트루아와 2위 클레르몽 푸트(20승9무7패·승점 69)를 모두 넘어설 수 있다. 현재 득실 차는 툴루즈(+25)가 트루아(+23)보다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트루아의 승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건 사실이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트루아는 최소 2위를 확보, 승격을 확정한다. 트루아가 승격을 확정할 경우 16경기 3골을 넣으며 승격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석현준의 거취도 더욱 관심이 높아진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석현준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이며,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답했다.

이어 "2019년 6월 석씨의 형사고발이 이뤄졌고,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라며 "귀국하면 형사 처벌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는 "석현준은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려 하고, 35세 이후에 병역 의무를 수행한 사례를 확인하는 등 프랑스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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