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사진=윤지혜 기자
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전 계열사에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 이는 백신 접종 후 다음날 개인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는 제도다.
카카오도 백신 휴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카카오는 매년 열흘간의 '가족 돌봄' 휴가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가족이 백신 접종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최대 열흘까지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백신 휴가를 권고할 뿐 의무화한 건 아닌 데다, 백신 휴가로 인한 기업 손실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담기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백신 휴가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기업들에게 백신 휴가를 권고하고 있으나,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이 젊은층이 아니다 보니 검토만 하는 단계"라며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될수록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