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사진=윤지혜 기자
네이버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일상 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겪는 사례가 있어 백신 공가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었다"라며 "회사와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사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견에 모여 이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없이 당사자 신청만으로도 휴가를 주는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다음날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백신 휴가를 권고할 뿐 의무화한 건 아닌 데다, 백신 휴가로 인한 기업 손실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담기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백신 휴가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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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기업들에게 백신 휴가를 권고하고 있으나,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이 젊은층이 아니다 보니 검토만 하는 단계"라며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될수록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