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mRNA 백신 CMO 시동…자회사 설립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5.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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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백신, 원청회사는 결정 안돼…6개월 내 계약 추진"

엔지켐생명과학, mRNA 백신 CMO 시동…자회사 설립


엔지켐생명과학 (1,882원 ▼103 -5.19%)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주식회사 메쎄나를 설립하고 지난달 22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을 마쳤다. 또 지난 3월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백신의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비롯해 위탁생산업(CMO), 위탁개발업(CDO), 위탁개발생산업(CDMO), 임상시험수탁업(CRO)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까지 1억 도스 mRNA 백신의 생산 공급을 목표로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내 부지면적 1만7520㎡에 mRNA 백신공장을 12개월 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백신의 종류나 백신 원천기술 보유회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백신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글로벌 mRNA 백신개발사 여러 곳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할 백신은 코로나19(COVID-19)를 포함해 항암 백신 등 여러 종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합성신약인 'EC-18(개발명)'이다. 현재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6개월 내에 mRNA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12개월 내에 mRNA백신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mRNA 백신 위탁생산(CMO)의 진행경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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