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은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패키지 테스트)을 전수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후공정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개발·지원팀이 팹리스(설계) 과정부터 R&D(연구·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초기부터 웨이퍼 테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불량을 낮추고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초 160억원 규모의 반도체테스트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아이텍이 공략하려는 대만시장은 TSMC와 같은 세계적인 강자와 다수의 중견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중국 및 북미 유럽시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반도체시장 호황 속에서도 중추적인 시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정부에서도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테스트업계 강자인 자사의 대만시장 진출 모색은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앞서 시장에 대한 빠른 이해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기에 대만 현지 업체인 프로완과 적극 업무협력 강화를 약속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극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