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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이 격언은 월가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크레딧스위스(CS)의 조너선 골럽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지난달 30일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종전 4300에서 4600으로 7%가량 높여 잡으면서 "시장 리듬을 일률적으로 요약하는 투자 전략은 아마 나쁜 전략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골럽 전략가는 "2분기 순익은 더 기대된다. 7월 어닝 시즌에 그 결과가 확인될 것"이라면서 "나는 5월에 팔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전략을 조언하지도 않는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조급하게 발을 빼는 것이다. 성급하기보단 느긋하게 있는 게 더 나은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 전략가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 회복과 기업 순익 반등의 강도를 볼 때 단기적으로 증시에 계절적 고점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계속 투자 상태를 유지하고 주식 노출을 다변화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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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6개월 추이/사진=AFP
일각선 연초부터 뉴욕증시가 워낙 오른 만큼 올 여름에는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P500지수는 올해에만 12%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다. 코너스톤웰스의 제프 카본 상무는 "연초 뜨거운 시장을 보면 5월 매도를 권할 촉매가 강하다"면서 "우선 강력한 성장주 부문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해야 할 때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더 달릴 수 있는 활주로가 있는 듯 보이지만 남은 거리는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너스톤매크로의 카터 워스 수석 기술전략가도 비슷한 이유로 "노출을 줄일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우지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7.8%나 올라 1896년 이후 6개월 기준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직전 6개월 성적이 특히 좋았을 때 그 다음 6개월은 부진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896년 이후 11~4월 기준 다우지수 성적이 가장 높은 10개 해에서 다우지수 평균 상승률은 27.5%였는데 이어진 5~10월에는 평균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