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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51% '껑충'...핸드백 주문 살아나는 JS코퍼레이션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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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에 인수한 약진통상 덕분에…외형+이익 동반 '레벨 업'

영업이익 651% '껑충'...핸드백 주문 살아나는 JS코퍼레이션




버버리, 마이클코어스, 게스, 코치 등 해외 브랜드의 핸드백을 제조해 납품하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위기 속에서 단행한 M&A(인수합병) 효과와 글로벌 소비경기 회복으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 (21,950원 200 +0.9%)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18.2% 증가한 22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651%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인수한 약진통상의 실적이 핸드백 부문 실적에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이익률 개선도 두드러졌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버버리를 비롯해 게스, 랄프로렌, 모스키노, 케이트 스페이드, 마이클코어스, DKNY 등 미국·영국 글로벌 핸드백 브랜드에 가방을 기획·제조해 납품(OEM, ODM)하는 한국기업이다. 해외 생산법인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게스 34.5%, 마이클코어스 32.3% 케이트스페이드·코치 15.7%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글로벌 소비 경기가 얼어붙으며 글로벌 패션업은 불황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난해 8월 의류 OEM·ODM 전문기업 약진통상을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약진통상은 갭,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월마트 등을 고객사로 둔 의류 제조업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약진통상의 실적이 연결되면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실적의 레벨이 달라지게 됐다. 글로벌 패션 불황에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대신 적극적인 M&A로 대응한 덕분이다.

글로벌 패션업계서 핸드백·의류를 생산해 브랜드에 납품하는 OEM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큰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빅 바이어인 미국 백화점과 브랜드가 대규모 주문을 취소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오더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주요 바이어의 발주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상반기 브랜드 빅 바이어들의 발주 흐름은 현재 전년비 40% 이상 늘고 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에서 핸드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핸드백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류부문(약진통상)은 매출액이 1718억원으로 전년비 23.7% 늘었고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의류 부문의 기여로 1분기 깜짝 실적이 가능했던 것이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소비 경기 회복으로 핸드백 주문이 살아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의류 오더가 전년비 30%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고 핸드백 오더 흐름은 전년비 100% 넘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기저효과가 크고 예상보다 더 좋은 업황 호조에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져 2분기에도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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