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기대치 넘어선 '신세계푸드', 주가 9% 강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5.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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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신세계푸드 (34,200원 ▼150 -0.44%) 주가가 9%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24분 현재 신세계푸드 주가는 전일대비 7500원(9.04%) 오른 9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9만 8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세계푸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난 3200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큰 폭 넘어섰다. 각 사업부 실적이 모두 좋았다.



급식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쇼크에 따른 기저효과, 저수익처 구조조정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대형 거래처 수주를 감안하면 연간 손익은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

베이커리 부문도 '스타벅스'로 들어가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도 주목할만 하다. 심 연구원은 "1분기 노브랜드 버거 관련 제조 부문 매출 기여는 5~6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가맹점 수가 30여개 내외에 불과하나 하반기 갈수록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노브랜드 버거 실적 기여도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직영점 출점을 통해 가맹본부 사업부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고 최근 가맹사업자 모집을 통한 공격적인 점포망 확대가 이뤄지면서 전체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탄탄한 실적과 더불어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단체 급식을 운영중인 신세계푸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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