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던 기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와 달리 트윈월드 내에서는 누구나 혼합현실 공간을 자유롭게 꾸미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더블미는 국내외 이동통신사 파트너와 싱가포르, 모스크바, 런던 등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국내에서도 트윈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방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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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람의 전신을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전송하면 생성된 3D 아바타와 홀로그램들이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바탕으로 최대 60명까지 실시간 협업 가능한 공간을 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더블미 관계자는 "트윈월드를 통해 사용자의 현실 공간에 가상 세계를 적용하는 실세계 메타버스(Real-World Metaverse)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다"고 했다.
트윈월드 베타2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2'를 지원한다. M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이달 말에는 iOS와 안드로이드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고가의 AR·MR 글래스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보다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트윈월드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싱텔이 운영하는 미래기술 체험장의 캔디스 추아 센터장은 "트윈월드를 경험하는 방문객들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나 볼 수 있던 초현실 경험에 상당히 호응도가 높다. 동남아시아 상용화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희관 더블미 대표는 "실세계 메타버스는 현실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개념의 '일상을 초월한 새로운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이동통신사 파트너와 트윈월드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