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담도 꺾는 실적 기대감…2차전지주 오름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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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다. 전날 공매도 재개와 일본 무라타의 2차전지 사업 진출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37%) 뛴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은 1만1000원(1.21%) 상승한 91만8000원, 삼성SDI (408,500원 ▼5,000 -1.21%)는 6000원(0.94%) 오른 6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2차전지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5.55%, LG화학은 2.68%, 삼성SDI는 2.29% 떨어졌다. 공매도 재개가 악재로 작용했다. 2차전지는 공매도 금지 기간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기대감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인만큼 고평가 논란이 대두됐다.



일본 무라타의 2차전지 진출도 부담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업체인 무라타가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그러나 공매도 부담에도 2차전지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 3412억원을 달성해 국내 2차전지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전기차 성장 전망치를 높여주는 정책 및 수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법안이 통과됐다.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09%, 매출은 74% 증가해 컨센서스 상회했다.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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