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조원 자사주 소각에 52주 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04 10:03
특징주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이 약 2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오전 9시57분 SK텔레콤은 전일대비 6500원(2.14%) 상승한 31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SK텔레콤은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주식소각 등 중요내용 공시를 이유로 오전 9시30분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매매가 재개된 직후 SK텔레콤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장중 32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는 소폭 빠지며 2%대 강세를 보인다.
이날 SK텔레콤은 개장 전 보유한 자사 보통주 868만556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장부가 기준 1조9659억원 규모고,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2조6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에 달하고,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도 기존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감소한다. 유통 주식수가 줄면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다.
SK텔레콤 최대주주인
SK (155,500원 ▼1,300 -0.83%)도 덩달아 상승세다. SK는 1.82%(5000원) 오른 27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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