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먹잇감 된 '제약·바이오'…오늘 22개 종목 거래 제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5.04 08:37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약 1년 2개월만에 재개됐다. 2021.5.3/뉴스1 1년 2개월만의 공매도 부분 재개일이었던 3일. 증시는 장 막판 코스닥을 중심으로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급락하며 공매도 타격에 휩쓸렸다.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큰 업종 중심으로 공매도 '부활'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 공매도포털에 따르면 22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공매도거래에서 제외된다. 코스피 4종목과 코스닥 18종목이다.
이중 제약·바이오 종목은
녹십자랩셀 (47,250원 ▲900 +1.94%),
레고켐바이오 (43,100원 ▲1,850 +4.48%),
보령제약 (9,080원 ▲220 +2.48%),
삼천당제약 (63,800원 ▲1,800 +2.90%),
신풍제약 (17,130원 ▲240 +1.42%),
안트로젠 (18,820원 ▲610 +3.35%),
에스티팜 (88,800원 ▲2,500 +2.90%),
엔케이맥스 (13,310원 ▼410 -2.99%),
제넥신 (13,320원 ▲790 +6.30%),
콜마비앤에이치 (21,350원 ▲250 +1.18%),
텔콘RF제약 (1,179원 ▲40 +3.51%),
현대바이오 (22,950원 ▲800 +3.61%),
휴온스 (32,200원 ▲300 +0.94%) 등 13개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날 하루 공매도가 거래가 제한된다. 3일 지정된 위 22개 종목들은 4일 공매도 거래에서 제외되는 방식이다.
기준은 △주가가 5~10% 하락 △ 공매도 비중이 3배 이상 증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5배(코스닥)·6배(코스피) △직전 40거래일공매도 비중 평균이 5%이상일 경우 등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외에
롯데지주 (28,200원 0.00%),
두산퓨얼셀 (30,150원 ▼650 -2.11%) 등도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5.05% 하락하고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37.51%에 달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두산퓨얼셀은 10% 넘게 하락했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6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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