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지난 3일 방송된 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애로드라마'코너로 한 남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어딜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아내와 딸, 아들을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아내는 연애 시절부터 휴대폰 잠금 패턴을 계속 똑같이 쓸 만큼 의심을 살 행동을 하지 않았다.
아내의 친구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가관이었다. A씨의 아내는 불륜의 선을 교묘하게 넘지 않는 '세미 불륜' 사교모임에 나가고 있었다. 아내는 친구도 이 장소에 데려가 소개한 것이었다.
아내가 가끔 '언니들이 좋아하겠네'라고 말하거나 시도때도 없이 연락오던 언니들이 모두 남자들을 칭했던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의 영어선생님이 A씨를 직장으로 찾아왔다. 아들의 영어선생은 A씨에게 "아내를 사랑한다"며 "이혼할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참았다"고 난동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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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며 화를 냈지만 아내는 적반하장이었다.
아내는 "당신이 청혼할 때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며. 근데 나는 애를 둘이나 낳고 이렇게 살고 있어. 이 정도 재미도 못느끼고 사람이 어떻게 살아? 지금 나보고 죽으라는거야?"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결국 A씨도 여왕벌인 아내를 위한 일벌 중 하나였고 아내는 그것을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여자였다. 아내는 '자신은 너무 예뻐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장치는 재미로 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남성태 변호사는 "부정행위와 유책은 다른 개념이다. 유책사유 안에 부정행위가 포함돼 있다"며 "아내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부정행위냐고 묻는다면 세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저들은 '우리는 불륜이 아니다. 대화만 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저 공간에 간다. 부정행위는 아닐지언정 유책사유가 되므로 혼인파탄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