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KGC 제러드 설린저. /사진=KBL 제공
KG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KCC와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98-79의 승리를 거뒀다.
공격도, 수비도 KGC가 나았다. 4쿼터 한 때 30점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제러드 설린저가 라건아와 맞대결에서 앞섰고, 전체적인 리바운드, 3점슛 등에서 KGC가 KCC를 압도했다. KCC는 허무하게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줬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주전들을 대거 빼며 백기를 들었다.
16점 5어시스트를 만들며 앞선에서 팀을 지휘한 KGC 이재도. /사진=KBL 제공
1쿼터 KGC는 오세근이 홀로 10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재도의 6점과 설린저의 4점도 있었다. KCC도 송교창의 5점을 비롯해 골고루 득점에 나섰지만, 리드는 KGC가 잡았다. 23-19로 앞섰다. 2쿼터 들어 KCC 라건아가 12점을 퍼부으며 추격했으나 KGC도 변준형-전성현이 8점씩 내면서 뿌리쳤다. 44-36으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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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GC가 36점을 넣었고, KCC는 20점에 그쳤다. 이미 8점 차이가 났는데 추가로 16점이 더 붙었다. 설린저가 12점을 만들었고, 문성곤이 3점슛 3개로 9점을 뽑았다.
KCC가 문성곤의 외곽 수비를 느슨하게 했지만, 이것이 독이 됐다. 문성곤은 3쿼터에서만 리바운드도 3개를 잡아냈다. 반대로 KCC의 공격을 잘 제어했다. KCC는 9점을 기록한 정창영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이정현이 슛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4쿼터도 같은 양상이었다. KCC도 안간힘을 썼지만, KGC가 너무 강했다. 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KCC는 주전들을 대거 뺐고, 점수차 29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KGC가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