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에 누가 합류했나...구본준의 사람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1.05.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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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출범함에 따라 그룹을 이끄는 인물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LX홀딩스는 3일 대표이사에 송치호 사장(전 LG상사 대표), 최고인사책임자(CHO)에 노인호 부사장(전 LG화학 CHO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노진서 부사장(현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장수 전무(현 ㈜LG전무)를 선임했다.



LX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치호 사장은 2018년 LG상사 사장에서 물러난 뒤 고문으로 있다가 구 회장의 신임을 받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송 사장은 구 회장과 함께 LG에서 함께 고문으로 있으면서 구 회장의 계열분리 작업을 지근거리에서 실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1959년 서울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상사(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35년간 재경과 영업, 해외자원개발 등 경영관리와 사업현장을 두루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산업재 2부문장(전무)과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전무), 자원·원자재 부문장(부사장), 대표이사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다. 그는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기 직전인 2013년 982억원이던 LG상사 영업이익을 2017년 2122억원으로 끌어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세대교체 명분으로 사장 임명 2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노인호 부사장노인호 부사장


1962년생인 노인호 부사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LG화학에 입사해 인사업무를 도맡아 해왔다. LG데이콤 경영지원담당 상무, LG유플러스 인재경영실 상무를 거쳐 LG CNS에서 CHO 전무를 지냈다.

구 회장과는 LG 인사팀장으로 있으면서 3년 가까이 보필한 인연이 있다. 구광모 회장이 전면에 나선 뒤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LX홀딩스로 합류했다.

노진서 부사장노진서 부사장
1968년생인 노진서 부사장은 MIT MBA를 마치고 1993년 LG전자로 입사했다. LG디스플레이, LG상사를 거쳐 LG전자와 ㈜LG에서 근무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섰다.


1971년생인 박장수 전무는 LG그룹 재무전무가로 통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에서 재경부장을 지내다 2013년 ㈜LG로 옮겨 그룹 전체의 곳간을 관리했다. 구 회장과는 재경임원으로 일했던 2017~2018년 합을 맞춘 바 있다. LX로 통합되는 계열사에서 지주경험이 있는 재무전문가 없다는 점도 박 전무를 영입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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