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입은 '페트병 티셔츠'…어디 거?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5.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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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현대차X제로+마리아 코르네호 협업 친환경 페트병 티셔츠 착용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입은 '페트병 티셔츠'…어디 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탈플라스틱 캠페인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정 회장은 직접 폐 페트병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3일 현대차그룹은 자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정의선 회장의 '고고챌린지' 사진과 메시지를 게시했다. 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하지 않을 일 한가지와 할 수 있는 일 한가지를 약속하는 릴레인 캠페인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 회장이 입은 티셔츠는 현대차와 뉴욕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 마리아 코르네호가 함께한 자동차 폐소재 업사이클링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자동차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와 미국 뉴욕 기반 친환경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제로+마리아 코르네호는 단순한 폐 소재의 재활용을 넘어 의상을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의상 제작과 더불어 재활용 페트병에서 재생섬유를 뽑아내 업사이클링한 티셔츠를 선보였는데, 이 티셔츠를 정 부회장이 착용한 것으로 'Saving the Planet in Style'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 회장이 손에 든 인형은 스튜디오 아이에서 소개된 것으로 이 제품도 폐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들어졌다. 정 회장은 "최근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에도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다"며 꾸준한 친환경 행보를 강조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제안으로 고고챌린지에 참여한 정 회장은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업사이클 제품 사용을 늘리겠다"며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와 수소캠페인도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매년 자동차 폐기물과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리스타일(Re:Styl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아이오닉의 라이프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 경험공간인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통해서도 폐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과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다음 고고챌린지 주자로 김하늘 디자이너와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를 추천했다. 그는 "누구보다 환경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이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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