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車 반도체 공급난에도 '잘나갔다'…4월 판매 78%↑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5.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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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준대형 세단 K8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K8은 기아의 로고 변경 후 출시된 첫 모델로 판매 가격은 3279만원부터 4526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기아차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준대형 세단 K8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K8은 기아의 로고 변경 후 출시된 첫 모델로 판매 가격은 3279만원부터 4526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기아 (116,200원 ▲300 +0.26%)가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1128대, 해외 19만860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4만973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 증가, 해외는 120.9% 증가한 수치다.

국내판매와 해외 수출을 합해 스포티지가 2만795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864대, K3(포르테)가 2만2591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5만1128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8670대)로 8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607대, 레이 3808대, 모닝 3348대 등 총 2만2047대가 팔렸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K8은 기존 K7을 포함해 5017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228대, 셀토스 3491대 등 총 2만2207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69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87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0.9% 증가한 19만860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4월은 전년 동기(2019년 4월) 대비 51.7% 감소한 8만9901대가 팔렸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67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337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21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및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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